용과 같이 8 엔딩을 보았다. 7 만큼의 여운이 남지는 않지만, 게임 자체는 7보다 더 재밌게 했다. 중반 이후부터 2개의 파티로 스토리가 진행되어 지루하지 않다. 서브 퀘스트를 다 클리어하고, 쿵더쿵 섬 리조트 5성을 만들고, 엔딩을 보기까지 약 66시간이 걸렸다. 플스로 한 게임 중 가장 오래 했다.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끝난다는 것이 아쉬웠다. 물론, 엔딩 후 더 즐길 거리가 있지만, 이상하게 엔딩을 보고 나면 진짜 게임이 끝난 것 같고, 더 플레이해도 의미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엔딩 전에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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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카스가 등짝 |
용과 같이 8 스토리 리뷰: 용과 같이는 역시 스토리
용과 같이 8은 주무대가 하와이다. 하와이에서 카스가의 일행이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키류의 일행은 일본 요코하마 등에서 진행한다. 용과 같이는 이전부터 해당 지역을 실제와 꽤 비슷하게 표현하기로 유명하다. 하와이도 그렇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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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하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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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요코하마 |
하와이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이를 카스가와 키류가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 스토리다. 차라리 조금 더 스케일이 작았다면 스토리를 좀 더 세심히 구성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용과 같이 7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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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카스가 기상 |
그래도 게임 중에서는 스토리 퀄리티가 중상위권은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용과 같이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담겨서 더 후한 점수를 줄 수도 있다. 스토리에는 등장인물에 대한 애정도 포함이 되리라.
용과 같이 8 전투 시스템 리뷰: 진화한 턴제 전투
용과 같이 7에 비해 턴제 전투가 다채로워졌다. 먼저 이동 범위가 추가됐다. 공격 턴이 오면, 캐릭터를 원 범위 내에서 이동할 수 있다. 위치에 따라 주변의 들것을 들어 공격한다든지, 백어택 등 다양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다.
범위 공격을 이동 범위에 맞춰 할 수 있다. 최대한 적을 많이 공격하는 범위를 찾아 공격한다. 단순한 턴제 공격을 다채롭게 바꿔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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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범위 공격 |
키류는 도지마의 용이라는 전용 직업을 갖는다. 이때, 기본 공격으로 3가지의 스타일을 취할 수 있다. 야쿠자, 러시, 파괴자 스타일이다. 야쿠자는 가장 기본적인 공격이다. 러시는 2번의 공격을 할 수 있는데, 피가 적은 적들이 2명 이상 있을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파괴자는 가드를 무시하는 잡기 공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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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키류 전투 스타일 |
이외에도 동료와 유대를 쌓고, 주변 동료가 가까이 있으면 함께 공격하기, 동료가 추가 타를 넣는 등 다양한 공격이 있다. 특정 동료와 함께 사용하는 유대기도 있다. 워낙 다양한 상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가 재밌다. 용과 같이 7에서는 자동 전투를 많이 사용했지만, 8에서는 99%는 직접 전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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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유대기 |
직업도 다양하다. 알로 해피 투어즈에서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영감을 얻어 새로운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액티비티의 연출은 용과 같이 특유의 병맛을 가미했다.
다른 직업의 기술을 계승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쓸만한 기술을 가져와서 쓸 수 있어서 기술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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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기술 계승 |
용과 같이 8 서브 퀘스트 등 리뷰: 서브 퀘스트 등 방대한 즐길 거리
다양한 서브 퀘스트가 있는데, 이 중 가장 방대한 것이 쿵더쿵 섬이다.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찬 쿵더쿵 섬을 5성 리조트로 재탄생시키는 퀘스트이다. 또 하나의 별도 게임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쓰레기를 패고, 건물을 짓고, 숙박객을 모으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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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쿵더쿵 섬 |
데이팅 앱도 있다. 상황에 맞게 보낼 메시지를 선택하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호감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면, 상대와 직접 만날 수도 있다. 나의 연애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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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데이팅 앱 |
길을 가다가 이모티콘이 머리 위에 뜬 친구를 만나면 인사를 한다. 그러면 친구 게이지가 차게 된다. 사람 말고도 강아지나 고양이 등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친구와 인사를 나누면 친구 도감도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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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알로하 링크스 |
가게 앞이나 전시장을 지나다 보면 선물을 사서 동료에게 줄 수 있다. 그럼, 유대 게이지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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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선물 |
용과 같이 7에도 있었던 시험이다. 자격증 시험인데, 하나를 통과할 때마다 카스가의 인간력이 올라간다. 인간력이 올라가면, 용사 직업의 버프 스킬 등이 더 강해지는 등 다양한 강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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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야쿠몬 배틀 |
던전도 있다. 하와이와 요코하마에 각 하나씩 있다. 좋은 방어구 등 장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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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던전 |
키류에게는 특별한 엔딩노트가 있다. 특정 장소로 가면 회상을 한다. 용과 같이 0~6을 플레이 한 유저에게는 특별하게 다가올 것이다. 키류와 인연이 있었던 인물들을 한 번씩 모두 만나게 된다.
이외에도 서브 퀘스트의 병맛은 여전하다. 서브 퀘스트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클리어한 이유이기도 하다. 찬찬히 즐기며 깨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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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병맛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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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원두 |
용과 같이 8 총평: 웰메이드 턴제 타임 킬러 RPG 게임
가장 많은 시간을 플레이했고, 너무 재밌게 했다. 용과 같이 7로 입문한 나에겐 키류에게 감정이입이 완전히 되지는 않았다. 0~6까지의 스토리 요약을 보긴 했다. 하지만 역시 직접 플레이하지 않고는 완전히 스며들 수는 없었다. 그래도 카스가 이치반에게는 매료되었다. 특유의 캐릭터성을 8에서도 잘 살려서 보는 사람이 흐뭇하다. 이런 친구를 한 명 사귀고 싶다.
턴제 전투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있었는데, 용과 같이를 하면서 깨졌다. 다양한 재밌는 턴제 게임을 즐겨보고 싶어졌다.
용과 같이 8은 워낙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메인 스토리를 하다가 서브 퀘스트를 하나 하고, 쿵더쿵 섬을 가꾸고, 데이팅 앱으로 연애력을 테스트하고, 던전을 돌고 시험을 보는 등 어느 하나를 하다가 질리면 다른 것을 하면 된다. 그래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된다. 요소 하나하나가 모두 재밌어서 가능한 일이다. 어느 하나 허투루 만든 게 없다.
용과 같이 7부터 플레이했는데, 주인공 이치반에게 안 빠질 수가 없다. 배워야 할 점도 보이고, 활력을 나눠 받을 수 있다. 게임을 하고 나면 모두 맨 아래 사진의 티셔츠를 입고 다녀도 한 점 부끄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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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간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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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8 나는 이치반을 사랑해 |
👀아래 링크는 플레이를 생중계한 유튜브 영상이니 게임의 느낌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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