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 조엘, 과연 악인일까요? 아니면 딸을 지키고 싶었던 평범한 아버지였을까요? 라스트 오브 어스 조엘의 극단적인 선택과 그 안에 담긴 감정, 윤리적 갈등을 분석하며,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인간적인 고민과 공감의 여지를 함께 나눕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 조엘 |
조엘, 그 남자의 이야기
라스트 오브 어스 조엘, 무뚝뚝하고 냉정한 남자로 처음 우리 앞에 등장합니다.
세상이 무너지고, 사랑하는 딸 사라를 잃은 후, 그는 그저 살아남기 위한 사람으로 변해버렸죠.
웃지도 않고, 믿지도 않고, 그저 하루하루 버티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엘리라는 소녀가 나타났습니다.
처음엔 귀찮은 짐 같은 존재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엘은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느새, 엘리는 그에게 두 번째 딸이 되어버렸죠.
조엘은 엘리와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점차 인간적인 감정을 되찾아갑니다.
그녀의 웃음, 그녀의 두려움, 그녀의 희망이 조엘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선택, 정말 나빴을까?
많은 팬이 조엘이 파이어플라이 본부에서 엘리를 구한 장면을 두고 이야기합니다.
"인류를 구할 기회를 버린 이기적인 선택이었다."
"조엘은 괴물이다."
과연 그럴까요?
그 선택은 분명히 도덕적으로 복잡합니다.
하지만 한 명의 ‘아버지’로서, 한 번 딸을 잃었던 조엘이 다시는 같은 고통을 겪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닐까요?
그는 말없이 총을 들고, 병원으로 들어갑니다.
그의 눈엔 오직 엘리뿐이었고, 그는 세상보다도 엘리를 택한 것입니다.
조엘의 선택은 단순한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결정이었습니다.
우리가 조엘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조엘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거칠고, 때론 잔인하고, 거짓말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걸었던 사람입니다.
그의 모습은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조엘의 행동은 비록 도덕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그의 감정은 진실되었습니다.
그는 엘리를 통해 다시 한번 사랑을 배웠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게임이 아닌, 우리 이야기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좀비 게임이 아닙니다.
이건 사랑과 상실, 용서와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조엘이라는 인물은, 그 모든 감정을 우리에게 진짜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게임을 하면서 우리는 조엘의 선택에 공감하고, 때로는 그를 비판하며,
결국에는 그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간임을 깨닫게 됩니다.
엘리의 시선, 그리고 후속 이야기
후속작(파트2)에서는 엘리가 조엘의 선택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복잡한 감정을 품게 되죠.
믿음, 배신, 슬픔, 분노…
하지만 그 감정들 속에서도, 조엘은 여전히 엘리의 ‘아빠’였습니다.
그 관계는 단순한 게임 캐릭터의 감정을 넘어서, 우리 모두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엘리는 조엘의 선택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그녀 자신도 성장해 나갑니다.
조엘을 어떻게 기억할까?
조엘은 영웅도, 악인도 아닐 수 있습니다.
그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었던 한 인간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조엘을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선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마무리하며
세상이 무너진 그 세계에서도, 조엘은 누군가를 사랑했고,
그 사랑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조엘을 이야기하고, 기억하고, 또 질문합니다.
“조엘은 괴물일까, 아버지일까?”
그 답은 각자의 마음속에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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