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시리즈는 역사가 깊다. 벌써 10까지 출시되었고, 이스8은 한국에 2016년에 출시한, 꽤 오래된 게임이다. 이스 시리즈는 그래픽을 많이 까는데, 그래픽 말곤 깔 게 없다. 사실 그래픽만 보면, 재미없게 생기긴 했다. 그런데 이스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래픽은 전혀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다른 요소들을 잘 만들어서 유저의 재미를 보장해 준다. 그래픽만 보고 무시했다면, 이 리뷰를 보고 바로 이스8을 하러 가게 될 것이다.
이스8 리뷰 |
이스8 리뷰: 매력적인 캐릭터
이스8 등장인물 |
이스8을 재밌게 해주는 가장 큰 장점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이스8도 역시 아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아돌 포함 총 6명으로 파티를 구성한다. 각각 캐릭터들은 개성이 강하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 등을 보고 있으면 정이 간다. 그래서 게임을 쉽게 끄지 못하고, 더 붙잡고 싶어진다.
이스8에서 중요 인물이다. 이스8의 풀 네임이 '이스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이다. 게임 스토리의 핵심이자, 아돌에게도 핵심 인물이다. 아돌과의 관계를 이어 나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흐뭇해진다.
이스8 락샤 골려먹기1 |
이스8 락샤 골려먹기2 |
이스8의 묘미는 대화 선택에 따른 스토리 전개다. 위 짤처럼 능청스러운 대사를 선택하면 상대방 캐릭터의 재밌는 반응을 볼 수 있다. 절로 웃음이 나오는 장면들이다. 게임을 하면서 이런 분기가 꽤 많이 등장하고, 이는 게임의 재미를 배로 높여준다.
이스8 리뷰: 자연스러운 스토리 전개
이스8 표류자 구출 |
이스8은 아돌을 포함한 승객들을 태운 배를 타고 가다가 괴생명체에 습격당해서 세이렌 섬에 승객들이 표류한다. 아돌과 도기는 표류자를 차례차례 구출해 나간다. 사람들을 하나둘 모아 표류촌을 만들고, 섬 탈출을 위해 협력하여 배를 만든다.
이스8 길 뚫기 |
표류자를 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맵을 탐험하다 보면 길이 막혀 길을 뚫어야 하는 구간이 있다. 각 구간을 뚫으려면 몇 명의 표류자가 필요하다. 구간마다 필요 인원이 다르다. 후반으로 갈수록 많은 인원을 요구한다.
이스8 퀘스트 |
서브 퀘스트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뜬금없는 스토리의 퀘스트보단, 메인 스토리와 잘 연계되는 스토리로 구성이 되었다. 그래서 거부감없이 서브 퀘스트를 받아들일 수 있다.
표류자, 퀘스트 등이 모두 메인 스토리의 줄기에서 벗어나는 부분이 없다. 그래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올곧게 달려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스8 리뷰: 스피디한 전투시스템 등
이스8은 전투가 빠르고 시원하다. 타격감도 좋아서, 손맛이 좋다. 보통 난이도 이하에서는 그냥 공격과 스킬을 막 눌러도 웬만하면 지지 않는다.
캐릭터마다 공격 속성이 다른데, 적의 약점 속성으로 공격하면 브레이크가 발생한다. 적을 약화할 뿐만 아니라 희귀 아이템도 높은 확률로 준다고 하니 활용해 보자.
이스8 플래시 |
방어 능력으로 플래시 무브와 플래시 가드를 사용한다. 플래시 무브는 타이밍에 맞춰 회피하면 일정 시간 무적과 스피드 업 상태가 된다. 플래시 가드는 타이밍에 맞춰 가드를 누르면 데미지 무효화 및 SP(스킬 게이지)와 EXTRA(필살기 게이지)가 쌓이고, 일정 시간 크리티컬 모드가 된다. 자주 사용하게 될 테크닉이다.
맵을 탐험하며 재료를 구해서 무기를 강화시킬 수 있다. 틈틈히 강화해서 강해지자.
이스8 리뷰: 그래픽만 빼면 모든 게 최고
그래픽만 빼면 모든 게 최고인 게임이다. 이스를 한 번도 안 해봤고, 그래픽에 민감하다면 당연히 스크린샷이나 플레이 동영상을 봐도 감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재밌는 게임은 그래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주는 게임이 이스8이다.
필자도 2D 시절 이스 시리즈를 많이 해봤다. 이스8을 처음 약 5분 해보고 꺼버렸던 적이 한 번 있다. 하지만, 다시 시도해 봤고, 다시 시도해 보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6년에 출시된 게임인데도, 2025년에도 여전히 새롭고 재밌을 수가 있다니! 그래픽을 어설프게 트렌드에 따라가는 것 보다 이스8처럼 아예 독자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을 고수하는 것도 괜찮은 전략인 것 같다. RPG를 좋아하고, 일상이 심심하고 적적하다면, 이스8 속의 인물들과 이야기하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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